불특정 다수에게 문자 메세지를 보내 악성앱을 설치한 후 이를 피싱범죄에 이용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청은 해외 인터넷 전화를 국내 번호로 변작해 주는 사설 중계기 관리책과 대포폰 유통업자 등 총 10명을 검거하고 이 중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중계기 관리책들은 사설 중계기를 이용해 외국 발신 전화를 국내 전화번호로 변작한 뒤 피해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악성앱을 설치하게 했다. 또한 악성앱이 설치된 피해자들을 피싱범죄에 악용했다.
이들은 주거지 등에서 휴대전화 20여대, 유심 100여개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통신판매점을 운영하면서 470여명의 외국인 명의로 휴대폰 가입신청서를 위조해 불법 유심을 개통한 후 이를 보이스피싱 조직에 판매한 대포폰 판매상도 구속됐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 대환대출 미끼문자와 택배 발송 착오, 부고장, 교통 단속 등 악성앱 설치를 유도하는 문자가 많이 발송되고 있다"며 도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