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산업부의 '미래비행체' 안전시스템 구축 공모사업 선정으로 '미래 먹거리' 항공산업 인프라 고도화에 진전을 이루며 국내 항공산업 시장의 선점 및 기업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
27일 고흥군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의 '미래비행체(AAV) 비행성능시험장 안전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공모사업'에 고흥군이 최종 선정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2028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 원 등 총사업비 143억 원을 들여 고흥만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일원에 미래비행체와 항공기, 드론을 동시에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통합 비행 모니터링 타워, 충돌 회피평가 시설 장비 등을 구축한다.
그동안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는 두 개의 활주로(1.2㎞, 700m)가 있었지만 비계기 접근(시계비행) 방식으로 관제가 이루어져 활주로 운용에 제약을 받아왔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UAM(도심 항공 교통), 중대형 무인기 등 미래비행체 실증 시장 선점과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내 활주로의 운용 폭 확대로 연관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을 유치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통합 비행시험 실증 시스템 기반 구축으로 평균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비행시험 운영시간을 확대하는 등 안전한 운용 환경을 조성해 지역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군은 전국 최대 규모의 비행 시험공역을 비롯해 K-UAM 그랜드 챌린지 테스트 베드, 드론센터, 항공센터,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비행시험통제센터 등 국내 최고 수준의 항공산업 인프라를 보유한 지역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미래 첨단 항공산업 실증지원 및 글로벌 미래비행체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성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 먹거리 산업인 항공산업 인프라 조성과 첨단기술을 접목한 상용화 모델 개발로 고흥이 미래 첨단 항공산업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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