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인천~부안 등을 기항하는 국제 크루즈선의 취항을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부안군은 중국 국제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 관계자들이 지난 23~24일 부안군과 전주시 한옥마을을 방문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북을 찾은 중국 크루즈 관계자들은 후인칭 청도시 크루즈포럼 조직위원장, 루광위앤 중국 블루드림크루즈 총경리, 쑨위후이 취나완 여행자문공사 총경리, 루안페이 취나완 여행자문공사 크루즈 사업부 총경리 등 4명이다.
블루드림크루즈는 부안에 기항의사를 밝힌 국제 크루즈 선사로 '블루드림 멜로디'라는 4만2000톤급(수용승객 1266명) 크루즈 선을 운영하고 있어 직접 크루즈 선을 부안에 기항하는 당사자인 만큼 이번 방문을 통해 격포항의 수심, 안전 여건, 항구 인프라, 텐더링 소요 시간 등을 주로 검토했다.
함께 부안을 방문한 취나완 여행자문공사는 크루즈 관광 플랫폼 판매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여행전문 회사로 이번 방문에서 관광지간 이동시간, 관광여건, 체험가격, 식사의 품질 등을 꼼꼼하게 살폈다.
이들은 "부안과 전북의 관광여건이 우수한 편이며 크루즈 묘박지로부터 격포항까지 텐더링 항로에 대해서도 현장 점검을 통해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부안군은 설명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앞서 지난해 8월 28일~29일, 제11회 중국 국제 크루즈 회담에 참석해 부안 격포항-궁항 중심 한국형 칸쿤-Cancún* 비전과 중국-서해안을 연결하는 환황해권 크루즈 연대를 통한 상생 전략을 제안하는 기조연설을 한 바 있다.
기조연설은 중국 크루즈 선사들의 마음을 움직여 지난해 10월 중화태산 크루즈 및 선사 관계자들이 부안과 전북을 방문한데 이어 올해 5월 블루드림 크루즈 및 여행사 관계자들이 부안을 방문한 것이다.
특히 여행자문공사의 부안 방문은 부안군에 크루즈 기항지 조성을 가시화하는 상당한 실무적 진척이 진행된 상태라고 부안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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