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스타 셰프 에릭 리퍼트와 '미식도시 장성'이 만났다.
25일 군에 따르면 에릭 리퍼트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장성지역 관광명소를 탐방하고, 장성산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체험했다.
에릭 리퍼트는 미국 뉴욕의 '미슐랭가이드 3스타' 레스토랑 셰프다.
동양, 특히 불교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은 그는 2012년 사찰음식의 매력에 빠져든 이후, 청정자연에서 식재료를 얻는 방식을 '인류가 나아가야 할 미래'로 보고 줄곧 옹호해 왔다.
이번 장성 방문에서도 에릭 리퍼트는 백양사 천진암을 찾아 정관스님의 사찰음식 공양 준비 과정을 참관했다.
요리 과정을 수행의 일환으로 여기는 사찰음식의 철학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어진 체험행사에서 장성군은 대표 특산물인 새싹삼과 전통기름장, 편백용품 등을 에릭 리퍼트에게 소개했다.
행사를 마련한 장성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단 활동모임체(액션그룹)는 이번 경험을 토대로 외국인 관광객 대상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도 에릭 리퍼트는 축령산 숲 명상과 청년 쉐프와의 미식 토크 콘서트,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 서예 체험, 전통주 체험 등에 참여하며 장성이 지닌 다양한 매력에 대해 알아봤다.
특히, 마지막 순서로 둘러본 장성로컬푸드 첨단직매장에선 "미국에서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저렴하게 구입할 곳이 드물다"며 큰 찬사를 남기기도 했다.
김한종 군수는 "장성군은 사찰음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케이(K)-사찰 음식관광 명소화 사업' 추진 등 미식도시의 매력을 갖추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에릭 리퍼트의 방문이 장성의 맛과 멋을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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