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지역 14개 시민사회단체들이 20일 '순천대학교 의대 유치 여수시민운동본부'를 결성하고 순천대 의대유치 지지를 선언했다.
여수지역발전협의회와 여수YMCA, 여수YWCA 등으로 구성된 여수운동본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전남에 신설될 의과대학은 동부권에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수운동본부는 "전남동부권은 인구 90여만명으로 의료수요가 가장 많지만, 상급종합병원까지 100분이 넘는 가장 열악하고 불리한 의료접근성을 가지고 있다"며 "석유화학과 철강산업 등 중화학산단지역인 동부지역에 특화된 의과대학과 산업질환예방시스템이 더욱 절실하다"고 동부권 의대 필요성을 밝혔다.
이어 "여수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및 도·시의원은 전남 동부지역 의대유치에 책임 질 것을 요구한다"며 "아울러 전라남도는 각종 서부권 중심의 예산 편성과 도 공공기관 입주 등으로 동부권의 소외와 상실감이 매우 많은데 공공 의대마저도 서부권으로 배치한다면 동부권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순천대는 순천시외에도 전남 동부지역의 국회의원, 기초지자체, 도·시군의원, 시민사회 등과 공동협력과 논의를 진행해야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라남도는 신뢰성과 공정성을 의심받고 있기에, 의대선정 평가시 정성평가보다는 객관적인 공정한 데이터를 근거로 하는 정량평가를 중심으로 의대를 선정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여수운동본부는 향후 전남 동부지역의 시민사회, 노동계, 보건의료단체와 함께 순천대 의대유치 참여운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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