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테크노파크가 혁신기업 경청투어를 통해 제주기업의 성장촉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 문용석 원장과 기업지원단, 미래융합사업본부 관계자들은 14일 제주반도체, 16일 딥블루익스플로러를 방문해 기업의 자체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혁신기업 경청투어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주반도체는 제주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설계 전문(팹리스) 기업이다. 국내 메모리 반도체 팹리스 중 매출 규모 3위를 차지한 제주반도체는, 반도체 혹한기로 평가받는 지난해에도 흑자를 유지했다. 본사 연구인력 대다수를 제주대학교에서 채용해 장학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제주반도체가 2005년 제주 이전을 결정한 배경에는 연구개발 환경을 뒷받침하는 근무환경이 주효했다. 제주대학교 이공계열에서 필요한 인력공급이 가능한 장점도 한몫했다.
제주반도체에선 조형섭 대표와 김상훈 CFO(최고재무관리자), 배세열 이사가 참석했다.
조형섭 대표는 “실제 본사인 제주센터 연구인력 60명 가운데 40명 정도가 지역인재"라며 "파주센터에서 10여명의 제주대 출신자들이 연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반도체측은 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무선인터넷서비스 분야를 확장해 10년 가량 현재의 경쟁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제주TP 문용석 원장은 “성공한 제주반도체 모델을 확산시켜 나간다면 유사한 팹리스 기업들이 더 많이 올 수 있는 특화된 팹리스, 디자인하우스 클러스터로 제주가 발돋움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제주TP 관계자들은 16일 수중·항공 드론 전문 촬영 및 영상 제작 기업인 딥블루익스플로러를 방문했다.
딥블루익스플로러는 JDC의 route330 프로젝트를 통해 공간거점형 기업지원을 받았다. 특히 제주TP의 해양수산 창업투자지원센터사업 지원을 바탕으로 해난구조 및 유실물 수색 등 재난대응과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한 기술개발과 운용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추자도에서 인공어초 수중드론 작업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김대범 딥블루익스플로러 대표는 “몇 년 안에 수중드론 세계시장 규모가 수조 원까지 늘어날 전망인 만큼 제주가 수중드론 운용기술을 선점해 나간다면 사면이 바다인 제주의 경쟁력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중드론 운용이 미개척 분야가 많은 만큼 자금과 인력 확보, 교육프로그램과 자격 부여체계 등의 어려움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문용석 원장은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지원하는 기업성장사업을 통해 가능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제주의 스타트업이 글로벌 표준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TP는 제주지역 혁신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경청투어를 통해 실천가능한 정책사업을 발굴하고, 기업 애로사항을 정리해 제주특별자치도 관계부서와 협력하여 추진방안을 구체화해나갈 방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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