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이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금16, 은35, 동23 등 총 74개를 획득,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6위를 차지했다.
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4일간 목포시 등 전남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전남 학생은 역대 최다인 11개 종목 154명이 출전했으며 육상, e스포츠, 보치아 종목 등에서 빼어난 실력을 펼쳤다.
특히 국사랑 학생(소림학교)은 중학교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육상 800m, 1,500m, 400m 릴레이 T20(시범종목)에 참가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조경인 학생(목포인성학교)은 대회 2관왕과 더불어 4연패를 차지해 전국장애인체육회에서 주는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또한 순천선혜학교 삼남매 가족이 조정 경기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김상훈(16), 김상은(14), 김상희(13) 삼남매는 처음 육상선수로 활동하다가 지난 2020년부터 실내 조정선수로 종목을 변경했다.
이번 대회에는 혼성 500m 타임레이스 단체전에 김상훈 김상희 남매가 출전해 1분 58초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합작했다.
담양 한재초에서는 슐런SL-6 혼성전에 출전한 김준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같은 반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직접 만든 현수막을 들고 광양성황스포츠센터까지 와서 열띤 응원을 펼쳤으며, 김준 학생은 응원에 힘입어 값진 은메달을 땄다.
박재현 전남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장애체육을 바라보는 시스템적인 문제를 해결을 위해 선수 육성에 필요한 전문가 배치 등 큰 관심을 두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남도교육청은 매년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교 중심 특수교육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특수학교 체육중점학교 운영사업과 운동부 훈련 장비와 훈련비 등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향후 전문가로 구성된 장애체육TF팀을 구성해 장애체육 학교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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