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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복화루, 21년째 어버이날 맞이 무료 음식나눔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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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복화루, 21년째 어버이날 맞이 무료 음식나눔 실천

지역 어르신 600명에게 중화요리 제공…김희석 대표 "올해 오신 어르신 내년에도 오시길"

전남 순천시 조곡동에 있는 한 중식당이 21년째 어버이날 무렵이면 지역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음식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주위의 칭찬을 받고 있다.

16일 순천시 조곡동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14일 중화요리 전문점 복화루(대표 김희석)가 지역 어르신 600여 명에게 무료로 중화요리를 제공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날 복화루는 이른 아침부터 신선한 재료를 준비하고 즉석에서 면을 뽑아 정성이 가득 담긴 짜장면과 우동을 만들어 대접했고,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라는 덕담에 어르신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14일 '복화루' 짜장면 나눔행사에 함께한 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순천시

수십년째 무료 음식 나눔을 알고 있는 통장협의회와 부녀회원들도 동참해 어르신 안내와 음식을 나르며 힘을 보탰다.

김희석 대표가 운영 중인 복화루는 45년 전통의 중화요리 전문 음식점으로, 순천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올해로 21년째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중화요리 무료 나눔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 대표는 "약소하지만 효도하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준비했다"며 "오늘 오신 어르신들이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오셔서 맛있게 짜장면을 드시는 게 작은 희망이다"고 말했다.

이영오 조곡동장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해마다 중화요리를 대접해 주신 김희석 대표님께 감사드리고, 좋은 일에 동참해 주신 통장협의회와 부녀회는 조곡동을 더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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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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