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건천지하차도 50년 만에 역사속으로

경주시, 건천지하도 평면화 사업 개통식 13일 열어

경주시 건천 지역 간 단절과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물이었던 ‘건천지하차도’가 54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경북 경주시는 13일 건천지하차도 구조개선사업 준공을 기념하는 축하 행사를 열었다.

이날 오전 신경주농협 일원에서 진행된 개통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시·도의원, 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건천지하차도’는 서울 청량리와 경주를 잇는 ‘중앙선’ 열차의 효율적인 운행을 위해 1970년 개설되었지만, 준공 이후 하절기 침수피해와 동절기 결빙사고는 물론 주변 상권을 단절시키면서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경주시는 지난 2021년 12월 ‘중앙선’이 폐선됨에 따라 국가철도공단과 협의하여 지하차도를 철거키로 하고 지난해 9월부터 지하공간을 메워 주변 도로와 같은 높이로 만드는 구조개선사업에 본격 나서 최근 개통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으로 구조 개선이 이뤄진 평면화 구간은 총 200m이다.

경주 지역구 김석기 의원과 주낙영 경주시장은 건천지하차도 구조개선 사업을 통해 “주변상권 활력과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교통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되리라 기대가 된다”라며, “공사기간 불편을 참고 기다려 주신 지역 주민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함께 축하했다.

▲경주시, 건천지하도 평면화 사업 개통식 13일 열어 ⓒ경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