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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1000억원 '새만금 연결도로' 지역업체엔 '그림의 떡'? 총사업비 변경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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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1000억원 '새만금 연결도로' 지역업체엔 '그림의 떡'? 총사업비 변경 시급

김경안 새만금청장 "지역기업 참여 최선 노력할 것"

새만금 내부권역을 하나로 묶는 '마지막 퍼즐' 역할을 할 1조1000억원 규모의 '지역 간 연결도로' 사업이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전북 업체 몫 확대를 위한 별도 장치 마련이 요청된다.

10일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에 따르면 새만금 내부개발 촉진과 기업의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핵심 기반시설인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새만금청은 이 사업을 일괄수주와 설계·시공 일괄입찰의 턴키방식으로 14일경에 입찰공고하고 6월 18일경 현장설명회를 개최해 연내 기본설계를 마치는 등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김경안 청장이 도로 건설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새만금개발청

이 도로는 이미 준공한 '동서2축'과 2권역(복합개발용지), 3권역(관광레저용지)을 연결하고 동서3축으로 이어지는 새만금 도로의 '마지막 퍼즐'이라 할 수 있다.

산업단지와 스마트 수변도시, 관광레저용지 등을 국도 12호선과 30호선으로 연결하는 20.7km의 6차선 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 1조128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관광레저용지내부와 순환링을 연결하는 1공구는 총연장 9.3km에 총사업비 3266억원이 투입되어 다수의 민간투자개발사업에 활기를 불어 넣고 개발 속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초로 순환링 형태로 건설되는 2공구는 총연장 8.3km에 총사업비 6518억원이 투입되어 새만금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산단과 스마트 수변도시와의 접근성을 높이는 3공구는 총연장 3.1km에 총사업비 1503억원이 투입되어 산업단지 임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단축해 이용자의 편의성과 정주여건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인건비 상승과 철근 등 각종 자재값 폭등으로 공사원가가 시공비에 못 미친다는 말들이 나돌며 일부 공구의 경우 자본력이 떨어지는 지역업체의 참여가 부진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총사업비 변경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지역 간 연결도로의 총사업비는 한차례 변경돼 지금의 1조1200억원대로 조정됐지만 이 정도로는 지역업체들의 타산이 맞지 않아 새만금특별법상 지역업체 30% 몫을 확보하지 못하는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이다.

지역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새만금특별법상 지역업체 몫 30%가 보장돼 있다 해도 영세한 업체들은 들어갈 수 없아 '그림의 떡'이 될 수 있다"며 "지역의 많은 업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별도의 대책 마련이 요청된다"고 말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지역기업 참여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새만금 SOC사업이 본격화되면 입주기업과 민간 투자자들의 경영활동이 더욱 원활해지고 기업 투자의 최적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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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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