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다극화포럼 창립식 및 심포지움이 오는 10일 오후 4시 10분부터 7시까지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체칠리아홀에서 열린다.
다극화포럼을 준비한 이들은 창립선언문에서 "일방으로 편향된 한국의 담론지형에서,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올바로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담론 공동체의 필요성이 긴박하다"며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주류 언론은 여전히 서방언론 베끼기 일변으로 세계정세의 도저한 변화를 따라가기에도 숨이 가쁘고, 정치권은 정당을 불문하고 내외 눈치에 안일하기 그지없다며 "시민사회 역시 예전의 동력을 찾기가 쉽지 않다. 정권은 미국의 지시를 맹종하는 하급기관으로 의심되어, 어디서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아는 이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다극화는 현시기의 대세적 경향"이라며 "이는 지난 한 세대에 걸친 세계화의 일차적 부정이다. 한국사회는 이 세계화에 편승, 구세계의 말단 기득권에 올라탔고, 하지만 저무는 앙시앙 레짐의 이른바 '경로의존성'의 관성과 타성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쇠퇴와 위기가 저 문 앞에 문득 다가왔음에도, 딛고 선 지반이 무너지는 기미조차 모른 채 묵종의 과거만을 향수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는 원칙적으로 특정 정파에 매이지 않는 비상주 운동체"라며 "그것은 여전히 갈 길이 먼 우리의 국제적 안목과 인식을 한 단계 고양시키기 위해, 이 분야와 부문의 여러 경향과 흐름이 만나서 한 곳을 바라보는 민주적 플랫폼이 되기를 자청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우리는 대안의 대전략을 우리 사회에 제안할 것이고, 이를 위한 매체를 만들 것이며, 이를 위한 연대망을 구축할 것이며, 그래서 새로운 흐름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일 열리는 행사는 1부 창립식과 2부 심포지엄으로 진행된다. 1부는 송경상 성남비상시국회의 공동대표의 사회로, 2부는 ‘다극화와 한반도’를 주제로 백일 울산과학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다.
첫 번째 순서는 ‘다극화란 무엇인가 : 다극화와 신세계 질서’를 주제로 이해영 한신대 교수의 발표와 이유철 경희대 교수의 토론이며, 두 번째로 ‘2024 세계변혁기의 국제정세’를 주제로 류경완 코리아국제평화포럼 이사장의 발표, 김정호 울산함성 발행인과 기광서 조선대 명예교수의 소발표가 이어진다.
세 번째 순서는 ‘한반도, 어디로 가는가?’를 주제로 장창준 한신대 교수의 발표와 이대근 우석대 교수의 토론이며 마지막 모든 발표 및 토론자와 참석자들의 종합토론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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