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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원 삭발 예고까지…파국으로 치닫는 전남 의대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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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원 삭발 예고까지…파국으로 치닫는 전남 의대 유치

순천시의원 전원 참여 8일 '의대유치 결의대회' 개최

전라남도의 단일의대 공모방식 강행에 순천지역의 반발이 커져가는 가운데 순천시의회가 8일 오전 순천시청 정문 로비에서 '국립순천대 의대유치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277회 임시회 1차 본회의 개회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20분 진행 예정인 결의대회에는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과 강형구 순천 의대유치특위 위원장 등 의원 25명이 모두 참여한다.

순천시의회는 이 자리에서 의과대학 설립 인가와 관련 법적 권한이 없는 전남도가 지역 및 대학과 일체의 의견 수렴 과정 없이 단일의대 공모를 진행하고 입지를 선정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순천시의회 의원 일동ⓒ프레시안(지정운)

또 신뢰성 없는 행정으로 지역 간 갈등을 야기한 전라남도의 반성과, 그 동안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불공정 의혹 해소를 요구할 계획이다.

특히 의대 관련 두차례 용역 결과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순천 등 동부지역 책임론을 조장하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모든 절차의 투명한 공개를 촉구할 예정이다.

순천시의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결의문 낭독과 구호 제창에 이어 강형구 순천 의대유치특위 위원장 삭발식을 통해 전체 의원들의 의대 유치 의지를 순천시민을 비롯한 동부권 주민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앞서 노관규 순천시장과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 이병운 국립순천대학교 총장,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구례·곡성 을 국회의원 당선인과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구례·곡성 갑국회의원 당선인(불참)은 7일 순천시청에서 전남도 단일의대 공모 강행에 반대를 재확인하는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다만 이들은 전남도가 의대 유치 관련 모든 용역 결과를 공개하는 등 세가지 요구조건을 받아들일 경우 원점에서 공모절차에 대해 재검토 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7일 노관규 순천시장과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 이병운 국립순천대총장, 권향엽 순천을 국회의원 당선인이 순천시청에서 '전남도 단일의대 공모 강행에 대한 공동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4.5.7ⓒ프레시안(지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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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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