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 국립김천치유의숲은 제102회 어린이날을 맞아 미얀마 난민 가족을 대상으로 산림치유 프로그램 행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소속 기관인 국립김천치유의숲이 대한민국 제1호 재정착난민 미얀마 카렌족 43명을 대상으로 산림치유 프로그램과 김천 관광지를 연계한 숲여행 캠프를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진행했다.
숲여행 첫째 날 치유의 숲에서 자작나무 활쏘기와 해먹, 맨발걷기 체험 등 온 가족이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둘째 날에는 김천 사명대사 공원에서 한복체험으로 한국문화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카렌족 아이들은 “어린이날에 이렇게 숲에서 신나게 놀 수 있어서 정말 즐겁다”며 “해먹에 누웠던 것과 맨발로 숲길을 걸었던 것이 너무 좋았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지난 4월에는 제79회 식목일을 맞아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 김천시, 한국교통안전공단, 김천시산림조합 등과 공동 주관해 인천 중구의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에서 재정착난민의 성공정착을 위한 ‘우리나라 우리 숲 만들기’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김천치유의 숲 센터장은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을 맞아 난민 가족들에게 한국의 산림복지를 알리고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하고자 행사를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정착난민을 비롯해 사할린 동포와 고려인 등 산림복지서비스 대상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양질의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산림청의 복권기금 녹색자금을 활용, 숙박과 프로그램, 식사 등이 제공되었고, 김천시를 비롯해 김천시시설관리공단,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김천옛날솜씨마을, (사)경기글로벌센터 등이 협력했다.
김천치유의 숲은 오는 6월에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와 미얀마 난민 대상 산림치유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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