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의 한 고가차로 건설현장에서 교량 상판이 붕괴돼 근로자 등 6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께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서해안로 부근 고가차로 건설 현장에서 설치 중인 교량 상판이 붕괴돼 공사 근로자 5명과 시민 1명 등 총 6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1명은 중상으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천길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상자들은 각각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해당 사고는 크레인으로 교량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붕괴된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이 파손돼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다행히 차량 내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장에 임시의료소를 설치한 소방당국은 2차 사고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현장은 교각 사이에 교량 상판이 무너져 내려앉은 상태로, 주변 도로의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시흥시는 사고 발생 48분 뒤인 오후 5시 18분 '16:30경 월곶동 삼거리 서해안로 인근 도로공사 현장에서 구조물(교량)이 붕괴해 도로 통제 중이오니 차량 우회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재난문자를 시민들에게 발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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