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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의회, 최기문 시장 승진자 내정 논란에 "감사원 지적에도 자기방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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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의회, 최기문 시장 승진자 내정 논란에 "감사원 지적에도 자기방어 아쉽다"

감사원, 2020년부터 17차례 총 151명 최 시장이 내정

영천시의회 박주학 의원이 29일 감사원 감사로 드러난 최기문 영천시장 공무원 인사 부당 관여에 대해 "공무원들의 사기가 크게 저하되고, 시 행정 신뢰도를 떨어트렸다"고 꼬집었다.

앞서 감사원은 최 영천시장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7차례에 걸친 151명에 대한 승진임용 과정에서 승진자 전체를 본인이 사전에 내정하고 '인사위원회'서 그대로 의결하도록 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위법 아니다" vs "자기방어"

박 의원은 제23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근무성적평정위원회 이의신청 여부와 그 결과 △감사원 감사발표 전 관계자 징계 여부 △근무성적평정 순위 조정 지시 간부공무원 등에 대해 시정질문을 했다.

이와 관련 최기문 시장은 "감사원 감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위법적인 인사개입은 아니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임용권자가 승진 대상자 선정에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라고 답했다. 또 "해당 승진자들에 대한 별도 조치 계획 또한 없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번 답변을 보니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감사원의 명백한 지적사항에도 자기방어적 답변만 들은 것 같아 아쉽다"고 토로했다.

한편 감사원은 시 인사위원회가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사전 심의 권한이 침해받아 인사 공정성과 객관성이 훼손됐다고 밝히며, 행정안전부장관은 영천시장에게 엄중 주의를 줄 것을 촉구했다.

▲ 박주학 의원, “감사원 인사행정 감사 결과”에 대한 시정질문 ⓒ 영천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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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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