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그물에 걸린 채 유영 중인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가 수면위에서 그물 제거 작업이 시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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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조약골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구조팀은 미리 가로 세로 3m가량 되는 부력 매트를 해상 수면위에 설치해 놓고 종달이를 붙잡아 매트 위에서 폐그물과 이물질 등을 제거할 계획이다.
현재 종달이 몸길이는 약 150cm~180cm가량이며, 체중은 약 100kg 정도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전날(25일) 주둥이와 몸체를 감은 낚싯줄과 폐그물 약 180cm가량을 메단 채 어미와 함께 대정읍 해안을 유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종달이 구조팀은 핫핑크돌핀스와 해양동물생태보존연구소(MARC), 돌핀맨 팀 등 10명이다.
조약골 핫핑크돌핀스는 종달이 구조 시기에 대해 "기상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겠지만 5월 초 이전에는 구조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후 1년 미만인 종달이는 지난해 11월 1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안에서 주둥이에서 꼬리까지 낚시줄 등이 걸린 채 어미와 함께 바다를 유영하는 모습이 처음 목격됐다.
구조팀은 지난 1월 배를 타고 종달이를 긴급 구조해 낚싯줄 일부(2.5m)와 해조류(196g)를 제거했지만,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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