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국도1호선 기점을 땅끝으로 변경하는 안을 추진한다.
24일 군에 따르면 국도1호선은 전남 목포시에서 판문점을 거쳐 평안북도 신의주시까지를 잇는 대한민국의 중심 종축 국도로, 현재 기점은 목포 신외항에 위치한 목포대교이다.
국도1호선 기점은 1911년 개통 당시 목포 유달산 아래 과거 일본 영사관 앞 위치에서 2012년 목포대교가 개통되면서 목포대교 종점인 충무동 고하도로 시작점이 변경된 바 있다.
군은 국도1호선의 기점을 땅끝까지 연장함으로써 한반도의 시작인 땅끝해남에 대한 상징성을 극대화하고, 국토 균형발전의 의의를 드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기점 변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준비 중으로, 올해 말 용역결과가 나오면 국토부 등 정부 부처에 기점 변경을 건의할 예정이다.
해남군의 국도1호선 기점 변경 추진은 해남을 잇는 고속도로, 철도 등 대규모 SOC사업이 속도를 높이면서 이에 발맞춰 추진되고 있다.
광주~해남~완도간 고속도로는 지난달 13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에서 사업의 조기 추진을 약속받으며 사업추진에 날개를 달게 됐다.
광주에서 강진 구간은 2026년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 73%에 이르고 있다. 강진~해남~완도 구간은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책성 평가가 진행 중으로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나면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8년경 착공할 예정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군은 지리적인 여건상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만으로 대형 국책사업 등 공모사업 선정에 차질을 빚었을 뿐 아니라, 기업 및 관광객 유치에도 큰 제동이 걸려왔다"며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계획한 사업들이 꼭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계속 협의하고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