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가파, 마라, 추자도 주민은 신분증 제시 없이 여객선 승선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내달 1일부터 해당 섬 지역 주민이 사진정보를 사전에 등록하면 신분증 확인 없이 여객선 승선이 가능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도입된 '도서민 승선절차 간소화 시스템’은 신분증 제시 없이 섬지역과 이름을 알려주면 모니터 확인 후 승선권이 발급된다. 이어 신분증 제시 없이 승선권 스캔 후 모니터에 도서민 사진이 표출돼 승선 절차가 간소화된다.
적용대상은 제주 관내 여객선을 이용하는 가파, 마라, 추자주민으로, 운임지원을 받는 도서민이다. 사진 정보는 신분증 대용으로 사용되며, 일반인은 기존 처럼 신분증 제시와 탑승절차를 이행해야 한다.
간소화 시스템 이용을 희망하는 도서민은 다음달 1일부터 관내 읍·면 사무소(대정읍, 추자면)을 방문해 사진 촬영 후 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다만 사진 등록을 하더라도 통신장애나 기기 결함 등에 대비해 여객선 이용 시에는 신분증을 상시 휴대해야 한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도서민들이 신분증을 두 번 제시해야 하는 불편을 덜고 보다 편리하게 승선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도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