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안전성을 정밀하게 검증할 수 있는 X-ray 스캐너가 제주에 구축돼 배터리를 활용한 제품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문용석)는 제주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 안전성 시험동에 재제조 배터리용 X-ray 스캐너를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15억 원을 지원했다.
전체 장비는 방사선 차폐 캐비닛, 장비 제어 콘솔 및 데이터 분석용 PC로 구성돼 있다.
재제조 배터리용 X-ray 스캐너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모듈의 CT 촬영과 3차원 영상 분석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기적 특성 변화부터 배터리 열화, 배터리 내부 문제를 사전 검사할 수 있다.
또한, 배터리 외에 다양한 제품의 내부 균열을 확인과 활용제품의 내부 결함, 안전성 확인도 가능해져 정확한 불량검출과 함께 안전한 활용제품 개발이 확대될 전망이다.
해당 장비 사용을 희망하는 기업은 제주TP 미래융합사업본부 에너지센터와 사전 상담을 거쳐 장비사용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장대교 미래융합사업본부장은 “사용 후 배터리와 활용제품의 안전성 확보가 매우 중요한 만큼 정확한 검사로 배터리 안전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제주기업들이 주도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재사용 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TP 에너지센터는 지난해 국내 1호 재사용전지 안전성검시가관으로 지정돼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와 활용제품의 안전성을 검사, 검증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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