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방치된 제주시 노형오거리 옛 노형 파출소 부지 민간 투자사업이 재공모에 들어간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12월 해당 토지에 민간투자자를 유치해 건축물 신축 사업을 추진했으나, 단독 응찰돼 재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012년 수익 사업을 위해 제주도로부터 해당 토지를 구입했다. 이듬해 민간사업자를 유치해 호텔 신축 사업을 추진했으나 특혜 논란으로 무산됐다.
공사는 이달 22일부터 8월 20일까지 최초공고와 동일하게 4개월간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민간투자자 공모를 재추진한다. 단독 응찰로 마감될 경우 추가적인 재공모 없이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민간투자자는 공사가 소유한 토지자산(대지 407.6㎡, 약 123평, 제주시 노형동 903-4)에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건축물을 신축하고 일정 기간 사용한 후 다시 제주관광공사에 무상으로 양도해야 한다.
건축물 외관에는 미디어파사드, 옥외광고(디지털 광고)를 적용하고 내부에 제주관광안내센터를 조성해야 하는 필수요건이 제시됐다.
또한 향후 공사의 공모 지침에 따른 각종 인·허가 조건 이행과 노형오거리 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건축물 조성 및 운영 계획, 투자계획 등을 제안하면 된다.
민간투자자의 건축물 사용 및 수익 기간은 최소 20년에서 최대 30년까지다.
공사는 건축물 신축 시 미디어파사드를 통한 다양한 콘텐츠 등 노형 도심 야경을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일정 비율 공익광고를 게시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공간 조성(제주관광안내센터)으로 고객 편의성을 증진 시킬 방침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재공모에 사업신청자가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할 것”이라며 “제주의 대표 상권인 노형오거리에 최신 트렌드에 맞는 건축물을 신축함으로써 도민과 관광객,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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