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가 전국 최초로 진행 중인 제주 무장애 여행주간을 맞아 제주 무장애 올레길 걷기행사를 개최했다.
제주 무장애 여행주간은 이달 18일부터 28일까지 열흘 간이다. 이번 행사에는 (사)제주올래를 비롯해 관광약자접근성안내센터,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제주도농아복지관, 서귀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등 10개 기관 및 기업에서 90여 명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모두의 제주 여행에 참가한 청주독거노인통합지원센터와 제주신화월드 행복공작소의 시니어 참가자들도 올레길 걷기에 동참했다.
걷기행사는 올레길 10코스(화순-모슬포 올레) 휠체어 구간에서 진행됐다. 이 구간은 포장도로로, 휠체어 접근이 용이하다. 특히 사계 해안부터 송악산 입구까지 경사가 완만하고 인도의 폭이 넓어 휠체어와 유모차가 다니기에 무리가 없다.
제주관광공사는 이 기간 동안 4회에 걸쳐 초청 여행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공사는 모두의 제주 여행을 통해 18일부터 20일까지 고령자 대상 제주 무장애 여행을 진행하며, 19일부터 오는 21일까지는 소노펫 클럽앤리조트에서 주관하는 시각장애인 안내견 동반가족 여행을 추진한다. 또한 23일부터 25일까지는 지체장애인이 동참하며, 25일부터 27일까지는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무장애 여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사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가족에 해당하는 관광객 모두에게는 30개가 넘는 항공·숙박·관광지의 ‘혜택 모음 프로모션’도 제공하고 있다. 혜택 모음 프로모션은 비짓제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 중 약 16%가 관광약자에 해당하지만, 이들을 위한 시설과 콘텐츠 등의 관광 수용태세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며 “제주관광공사는 누구나 편안한, 장애물 없는 제주 관광을 실현하기 위한 관광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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