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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한 채식... 제2회 천하제일 채식요리 경연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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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한 채식... 제2회 천하제일 채식요리 경연대회 열려

유인원 필드스테이션, 21일 오후 일상속 채식 레시피 한자리에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의 카페 유인원 필드스테이션에서 일상 속 레시피를 뽐내는 채식 요리 경연대회가 열린다.

▲유인원 필드스테인션.ⓒ프레시안

올해 제2회를 맞은 천하제일 채식 요리 경연대회는 기후 위기 시대에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영향력이 큰 행동인 ‘육식 줄이기’를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일반인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특별한 요리가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완전 채식 요리 레시피가 있으면 출전할 수 있다. 맛 평가위원으로 참가해 공정한 심사로 기여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대회를 추최하는 ‘유인원(You In One)’은 동물·환경 과학소통 단체로, 동물 행동·생태학을 전공한 김예나와 안재하가 동물과 환경에 담긴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2023년 설립했다.

과학이 재미있고 일상적이라는 메시지와, 인간도 동물이며 자연의 일부라는 메시지를 카페라는 친근한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을 통해 전하고자 서귀포시 대정읍에 ‘유인원 필드스테이션’을 만들었다.

▲제2회 천하제일 채식요리 경연대회.ⓒ유인원 필드스테이션

유인원 필드스테이션에서는 제인 구달, 최재천, 김산하 등 선구적인 동물학자들에게 영감을 받은 산책 라떼, 그늘 밀크티, 비숲 칵테일 등의 테마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모든 음료는 비건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비건 친화적인 메뉴를 제안한다. 채식 요리 경연대회 또한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동물과 환경을 즐기는 문화 활동 공간으로서 동물학자의 삶과 공간을 엿보는 필드스테이션 무료 도슨트 프로그램, 유인원 인지행동 연구 이야기를 풀어낸다.

동물의 마음을 두드려보는 ‘똑똑 세미나’, 과학자의 강연을 캐주얼한 형식의 쇼로 진행하는 ‘유인원 사이언스나잇라이브(SNL)’, 과학인문 교양서를 함께 읽는 독서모임도 운영한다. 또한 주변 생물들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제주 서쪽 바다의 기록자들’, 저명한 동물학자이자 환경 운동가인 제인 구달(Jane Goodall)의 풀뿌리 환경운동 ‘뿌리와 새싹 Roots & Shoots’ 세미나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환경과 동물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연결하기 위해 낚시줄에 얽힌 어린 돌고래 종달이를 구조하는 제주 돌고래 긴급 구조단을 후원하는 ‘제주 돌고래 긴급 구조단 기부 바자회’를 열기도 했다.

유인원은 영리 활동뿐만 아니라 지역 고등학생들과 활동한 ‘제주 서쪽 바다의 기록자들’, 대정·안덕이 주최하는 2024 어린이날 기념 행사 등에 참여하며 지역 사회 활동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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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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