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공원 꽃동산이 겹벚꽃과 진달래, 철쭉 등 형형색색 봄꽃으로 불이 났다.
봄꽃이 만개한 전주시 완산공원 꽃동산에는 지난 주말 전국 각지에서 4만명의 봄나들이 상춘객이 몰려 꽃향기에 취했다.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완산공원 꽃동산의 면적은 약 1만5000㎡(4500여평)로, 철쭉과 겹벚꽃, 꽃해당화, 배롱나무, 황매화 등 다양하고 아름다운 꽃나무 1만 그루 가량이 식재돼 매년 봄철이면 개화한 꽃들로 인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인근에 거주하던 시민들이 1970년대부터 여러 꽃나무를 심고 40여년 동안 가꿔온 공간이다. 전주시는 지난 2009년 해당 토지와 꽃나무를 매입한 후 각종 나무를 이식 및 추가 식재하고 산책로와 전망대 등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전주시는 이러한 정비를 거쳐 보다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한 후 이듬해인 2010년 4월 이후부터 시민에게 무료 개방하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따스한 봄기운이 만연하면서 꽃동산 내 대부분의 겹벚꽃과 철쭉이 활짝 피어나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했다.
그 결과 주말 내내 돗자리와 도시락을 챙겨 든 가족 단위 시민들과 꽃동산의 유명세를 듣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관광객, 방송국 촬영팀 등이 꽃동산을 찾아 봄 소풍을 즐겼다.
꽃동산을 찾은 상춘객들은 길을 가득 채운 겹벚꽃과 철쭉 사이에서 사진을 찍고 산책을 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만끽했다.
완산구청 직원과 완산동 주민, 경찰 등은 기대감을 안고 꽃동산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관람을 위해 환경정비와 교통통제, 질서유지 등에 힘을 쏟고 있다.
SNS에서 꽃동산 사진을 보고 바로 전주 여행을 계획했다는 한 관광객은 “겹벚꽃을 많이 기대하고 왔는데 시기를 잘 맞춰 방문해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며 “내년에도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시 완산구 관계자는 “완산공원 꽃동산은 해마다 점점 유명세가 더해지면서 전국적인 꽃구경 명소로 자리매김했다”면서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만큼 쾌적한 환경유지를 위해 방문객 모두가 서로 배려하며 공원을 깨끗하게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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