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참패에도 "모든 문제의 근원이 대통령 자신임을 인식 못하고 있다"며 1992년 미국 대선 당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캠프 슬로건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stupid, it's the economy)에 빗대 '바보야, 문제는 당신이야'라는 뜻으로 "스투핏, 잇츠 유(Stupid, it's you)"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17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해 선거 패배 후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한 입장 발표와 비공개 국무회의 대국민 사과 등을 꼬집으며 "아직도 문제의 핵심을 모르고 있다. 총선 참패에도 모든 문제의 근원이 대통령 자신임을 인식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옛날에 클린턴 대통령 선거할 때 유명한 영어 구호 있지 않나"라며 "(그걸) 약간 바꾸면, '스투핏, 잇츠 유'(stupid, it's you)인 것이다. 그 당시에는 경제가 이슈라 '스투핏, 잇츠 이코노미'(Stupid, it's the economy)라고 했는데 '스투핏, 잇츠 유'(Stupid, it's you)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번 총선 비례대표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이 세종에서 30.93%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한 데 대해 "세종이 공무원들의 집합 거주지역이다. 거기서 조국혁신당이 가장 강하게 윤석열 정권과 싸우고 윤 대통령을 비판했는데, (공무원들이) 1등을 만들어준 것"이라며 "레임덕의 시작이다. (정권의) 1차 레임덕은 공무원들로부터, 공무원들의 이탈인데 공무원들의 이탈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결정적인 사건 두 세 개가 더 발생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윤 대통령은) 아주 무참한 방식으로 사과를 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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