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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잇따른 고양이 급사...동물단체, 특정 사료 원인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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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잇따른 고양이 급사...동물단체, 특정 사료 원인 주장

80마리 가운데 31마리 사망...정부도 원인 조사 착수, 결과는 다음 주쯤 나올 예정

최근 반려묘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신경 질환을 앓다 갑자기 사망하는 사례가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다.

17일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묘연에 따르면 최근 신경·신장 질환을 겪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돼 피해 고양이 80마리를 전수조사했다.

현재 80마리 고양이 가운데 31마리가 사망했고 47마리가 입원·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죽은 고양이들은 생후 4개월부터 10살까지로 품종과 지역도 다양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동물 단체는 동일 증상을 보인 고양이들이 특정 제조원에서 생산된 사료를 먹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증상을 보인 고양이들의 공통된 특징을 살펴보면 뒷다리를 절거나 거동을 못하는 신경 증상, 급격한 신장 수치 저하, 혈변, 혈뇨 등이다.

심인섭 라이프 대표는 "급성 질환을 겪고 있거나 사망한 반려묘들이 특정 제조원에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생산된 사료를 먹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특히 이들 제조원 가운데 일부는 상호만 다르고 제조 공장 주소는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비슷한 문제가 불거졌고 동물병원에서도 관련 제보가 잇따르자 대한수의사회가 정밀 검사를 진행중이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도 비슷한 신고가 접수돼 고양이 사체를 부검하고 사료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 급성질환으로 병원에서 치료중인 반려묘.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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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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