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가 시청 공직자들의 신상정보를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하는 등의 악성민원을 방지하기 위해 시 홈페이지 내 업무별 담당자의 성명을 비공개 처리한다고 16일 밝혔다.
또 시청 각 부서 입구에 설치한 직원 안내 현황판(배치도)에서 사진도 함께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한 지역의 공직자의 신상이 악성민원인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단체 대화방에 유포돼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안성시청 공직자를 보호하기 위해 시행됐다.
시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직원들의 신상정보가 악성민원에 쉽게 노출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취지임을 시민들이 양해해 주시기를 바란다"라며 "범정부 합동으로 마련 중인 악성민원 종합대책이 조속히 마련되어 더 이상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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