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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기온에 '돌발해충 부화' 비상…발생 밀도 증가 방제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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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기온에 '돌발해충 부화' 비상…발생 밀도 증가 방제 시급

농촌진흥청 "돌발해충 3종 후화시간 빨라 약제 방제" 당부

평년보다 따뜻한 기온이 계속되며 돌발해충 부화가 빨라지고 발생 밀도도 증가하고 있어 적기의 방제가 요청된다.

15일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에 따르면 올해 측정된 1~3월 전국 평균 기온은 4도로 평년(2.3도)보다 1.7도 높았고 월동난이 부화하는 5월 중‧하순 무렵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농진청 연구진이 기온에 따른 월동난 부화 시기를 분석한 결과 꽃매미와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 3종의 부화 시기가 평년보다 2~3일 정도 빠를 것으로 전망돼 약제 방제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갈색날개매미충 성충 집단(좌)과 꽃매미 부화약충 ⓒ농촌진흥청

지역별 부화 시기를 보면 경기‧충남‧경북 등 대부분 지역은 다음달 16일부터 같은달 28일경에, 그 외 전남‧경남 남해안 지역은 이보다 이른 5월 초에서 중순에 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8~9일 늦고 평년보다는 2~3일 빠르다.

방제용 약제는 꽃매미 66품목, 갈색날개매미충 61품목, 미국선녀벌레 79품목이 등록돼 있어 지역별 발생 시기를 고려해 대상 작물과 안전 사용기준에 맞게 약제를 사용하면 된다.

등록 약제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지난해 돌발해충 3종 발생 지역과 면적 등은 줄어들었으나 일부 지역에서 발생 밀도가 증가해 인근 지역으로 확산이 우려된다. 이에 지역별로 정밀한 부화 시기를 예측해 현장을 예찰하고 제때 방제해야 할 것이라고 농진청은 당부했다.

실제로 미국선녀벌레의 경우 2022년 대비 전북의 경우 1.6배의 발생면적이 증가했으며 강원(1.1배)과 전남(1.8배) 등지도 비슷한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선녀벌레 성충 ⓒ농촌진흥청

갈색날개매미충 역시 전년대비 지난해 충남(2배)과 전남(1.1배)지역에서 발생면적이 증가했으며, 꽃매미도 지난해 전남(2.5배)과 경남(1.1배), 대전(7배) 등지에서 많이 발생했다.

꽃매미는 포도나무를 포함해 11종 이상의 과수에 피해를 준다. 갈색날개매미충은 산수유, 감, 사과, 대추에, 미국선녀벌레는 단감, 매실, 콩, 인삼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이세원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 과장은 "기후변화로 돌발해충 발생이 예년보다 증가하는 추세고 기주식물도 다양해 많은 농작물이 피해를 볼 수 있어 제때 방제가 중요하다"며 "정부 혁신 과제에 따라 산림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돌발해충 공동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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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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