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오후 6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 제 22대 총선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예측되자 크게 환호하며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재명 대표도 박수를 치며 지도부와 악수를 나눴고 의원들도 서로를 부둥켜 안고 악수를 나누는 등 서로를 격려하는 축제분위기가 연출됐다.
10일 오후 6시에 발표된 지상파 3사(KBS·MBC·SBS)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184~197석, 여당인 국민의힘 85~99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개헌저지선'으로 꼽히는 100석을 확보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재명 대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이날 개표상황실에서 이같은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이들은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된다는 결과가 나오자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이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표정의 변화 없이 박수를 쳤다. 이해찬 위원장 역시 표정의 변화는 없는 채로 박수를 쳤다. 김부겸 위원장은 얼굴에 함박웃음을 지었고 박수를 치고 환호를 하기도 했다. 이 대표와 이해찬 위원장은 악수를 나눴고 이어 김부겸 위원장, 홍익표 원내대표와 차례로 악수를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
격전지의 출구조사 결과가 차례로 발표되며 민주당의 승리가 예측되는 가운데에도 이 대표는 간간이 옅은 미소를 칠 뿐 환호를 하진 않았다. 미소를 지은 얼굴로 박수를 치고 이따금씩 이해찬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계양을에서 이 대표의 승리가 예상되자 이 대표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전국의 출구조사를 지켜보던 이 대표는 역시나 큰 표정의 변화 없이 박수를 쳤다. 신중한 자세로 표정관리에 나선듯 보였다. 지도부와 다른 의원들은 해당 지역구의 의원들의 승리 예측 결과가 나올때마다 환호를 지르고 박수를 치며 서로에 대한 악수를 나눴다.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이 대표는 전국의 출구조사 결과를 본 뒤 자리를 떠났다. 이 대표는 "우리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보도록 하겠다. 고맙습니다"라고 짧게 소감을 표명한 뒤 고개를 숙였다. 취재진은 '197석의 의석을 예상했나', '압승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197석을 확보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등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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