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지지해도 최소한 경고는 해야… 경쟁 없으면 대구 망친다"

"수도권 발전 이유, 치열한 정치적 경쟁 때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10 총선 사전투표 하루 앞둔 지난 4일 보수텃밭 대구를 찾아 "특정 지역을 한 당이 지배하게 하는 건 여러분의 삶을 망치고 지역을 망치는 것"이라며 일당 독점에 경종을 울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대구역 집중 유세에 나선 이 대표는 "정치인들 경쟁시켜야 한다. 잘하면 상 주고, 못하면 벌을 줘 경쟁시켜야 주인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일침을 놨다.

부산, 울산 유세 뒤 대구를 찾은 이 대표는 '국정실패 책임을 투표로 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수도권이 발전한 이유를 치열한 정치적 경쟁 때문이라며 대구를 살리려면 일당 독점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성공하기 바란다면, 이번 총선에서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제는 멈춰야 한다. 윤석열 정권을 지지할지라도 최소한 이번 총선에서 경고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균형발전은 국가과제지만, 지방은 대부분 경쟁이 없기 때문에 삶을 망치고 지역을 망친다"라며, "지역 정치인들에게 공평한 기회와 경쟁을 시켜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4·10 총선 막바지, 국민의힘은 박빙 지역에서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 안방까지 공략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을 찾아 유세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