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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법대출' 양문석 vs '부산엑스포 불발' 장성민…누굴 찍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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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법대출' 양문석 vs '부산엑스포 불발' 장성민…누굴 찍어야 하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5일 전국 356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경기 안산시갑 역시 차분한 가운데 사전투표에 들어갔다.

▲5일 오전 8시 현재 안산시 상록구청 시민홀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박진영 기자

이 지역 국민의힘 후보는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다. 장 후보는 부산엑스포 개최 불발 책임에도 공천을 받아 논란이 됐다.

3지대 정당이나 무소속 출마자도 없는 이 지역 유권자들은 제한된 선택지에서 어느 후보에 투표를 할지 대체적으로 고민스러워한다.

비호감 후보 간 대결 구도인 탓에 유권자들은 총선에 대한 기대감 자체가 없는 듯 오전 8시 현재 안산 상록구청의 상록시민홀에 설치된 사전투표소는 한산했다.

결국 이 지역 유권자들은 후보가 아닌 당만 보고 찍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당만 보고 찍기에도 녹록지 않다.

공천 과정의 불협화음으로 전해철 국회의원과 이 지역 민주당 시·도의원들은 양 후보를 제대로 돕지 않는다.

오히려 지난 2일 양 후보 측 보도자료를 문제 삼아 법적 대응까지 시사할 정도다.

이들 시·도의원들은 민주당 원팀 구성 관련해 사전 협의가 없었고, 이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이라는 공동 입장문까지 내 총선 후 민주당 분열 기미도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민의힘이지만 전라남도 고흥 출신 장 후보 측은 반기는 분위기다.

실제로 호남 출신 많은 유권자들이 민주당 경남 통영 출신 양 후보를 버리고 장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당 또는 인물 어느 것 하나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할지 안산시갑 유권자들의 머리 속은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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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경기인천취재본부 박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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