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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공무원연금공단, 전북에 지부 환원이나 사무소라도 설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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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공무원연금공단, 전북에 지부 환원이나 사무소라도 설치하라”

공단측 통폐합후 이달부터 광주서 업무 시작 전북 무시

전북특별자치도와 정동영 후보측은 공무원연금공단이 4월부터 전북지부를 광주지부와 통폐합한 후 광주에서 업무가 시작되고 있다면서 지역가입자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지부 환원이나 사무소라도 설치해 줄 것을 촉구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민주당 전주시병 정동영 후보는 4일 논평을 통해 “이달 1일부터 공무원연금공단 전북지부 업무가 광주로 합병돼 벌써부터 민원인들의 원성이 접수되고 있다”면서 “통합 초기부터 이러한데 시간이 갈수록 추스릴 수 없을 정도로 민원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돼 응급처방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공무원연금공단 광주전북지부는 전북지역 연금 가입자들의 불편을 감안해 문자안내를 통해 5일 하룻동안 이동민원실을 전북 특자도청 민원실에서 운영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또 인터넷 신청을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는 방법도 공지했다.

▲ⓒ정동영후보

이에 대해 연금 가입자 김모씨(66)는 “수급자와 가족들은 연령이 고령이어서 광주까지 이동하는 게 버겁고 인터넷은 워낙 복잡해 중간에 포기하기 일쑤”라면서 “불편이 뻔히 예상되는데도 광주 통폐합을 강행하고 이동민원실 운운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도민 불편을 차단하기 위해 전북사무소 설치 공간까지 제공하겠다며 공단을 설득하고 있다. 도는 전북도청 종합민원실 1층 창구와 공로연수실을 전북사무소 사무실로 제공할 테니, 공단 직원 1~2명이 주5일 상근하도록 해달라고 요구 중이다.

유창희 전북특자도 정무수석은 “올해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발한 시점에서 지역 여론 수렴 없이 공단을 통·폐합해 도민 원성이 들끓고 있다”면서 “특자도의 자치권 보장과 지방분권을 통한 균형발전 차원에서 사무공간을 내줄테니 전북사무소라도 가동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후보는 “국회에 등원한다면 전북지부 환원가능 여부와 전북사무소 설치를 반드시 관철해 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공무원연금공단 전북지부는 20년 넘게 존치돼 왔으나 이달 1일부터 광주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해당 가입자는 연금 수령자 3만4000여 명과 연금 납부자 5만6000여 명에 이르며 민원상담과 연금 교육 등을 상시적으로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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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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