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국회의원 선거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가 고(故) 문형순 전 모슬포 경찰서장의 국립묘지 안장을 환영한다고 3일 밝혔다.
고 후보는 이날 제76주년 4·3 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고(故) 문형순 서장이 제주도민의 생명을 보호하고자 내렸던 결정에 후배 경찰관으로서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은 1949년 모슬포경찰서장 재임 시절, 좌익 혐의로 목숨이 위태로운 주민들을 훈방함으로써 구해냈다"며 "1950년 성산포 경찰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고한 도민 295명의 생명을 구한 진정한 경찰 영웅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고 후보는 지난 2021년 제주경찰청장 취임 당시 첫 일정으로 고(故)문형순 서장 묘소에 참배한 바 있다.
고 후보는 "‘부당(不當)하므로 불이행(不履行)’한다며 상관의 무자비한 학살 명령 거부와 약자를 위한 삶을 실천한 고(故) 문형순 서장을 재조명하고 이러한 정신을 서귀포시의 발전과 주민들의 복지 향상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문형순 서장처럼 도민을 위한 봉사와 헌신의 정신을 이어받아 경찰의 명예를 걸고 서귀포 시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를 하겠다"면서 "제주경찰청장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귀포시의 발전과 주민들의 안녕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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