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시가화 예정지’ 확대 추진한다

반환미군기지, 공원 → 공업용 변경 등… 오는 15일 ‘2035년 도시기본계획 일부 변경안’ 공청회 개최

경기 의정부시가 ‘시가화 예정지’의 확대를 추진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시가화 예정지’는 도시가 확산하거나 발전 방향에 따라 주거·상업·공업용으로 사용될 토지를 의미한다.

▲의정부시청 전경. ⓒ의정부시

당초 시는 2021년 11월 경기도에서 승인받은 ‘2035년 의정부 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시가화 예정지를 주거용 1.6㎢과 복합용 1.0㎢ 등 2.6㎢ 규모로 계획했다.

도시기본계획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지방자치단체에서 수립하는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그러나 시는 해당 계획의 수립 이후 도시환경의 제반 여건 변화 및 도시 발전 방향에 대한 변화 등으로 인해 계획의 변경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당초 공원으로 계획했던 반환 미군기지를 공업용으로 변경해 시가화 예정지에 포함하고, 주거용도 소폭 확대하는 등 전체 부지 면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1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35년 도시기본계획 일부 변경안’에 대한 공청회를 진행한다.

시는 해당 변경안을 통해 당초 53만 명으로 설정했던 2035년 목표 인구를 9000여 명 하향 조정하고, 도시 공간은 △1도심(의정부) △1부도심(금오) △4지역중심(고산, 녹양, 호원, 송산)으로 구분한다.

또 교통 여건 중 철도 계획은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GTX) C노선’과 ‘지하철 7호선·8호선 연장’ 및 ‘교외선 복선화’ 등을 반영했다.

시는 이번 공청회 이후 오는 30일까지 도시기본계획(일부 변경)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시의회 의견 청취 및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다음 달 중 경기도에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동근 시장은 "오는 10월 최종 승인을 목표로 추진하는 ‘2035년 의정부 도시기본계획 일부 변경안’을 통해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