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인척 가장해 금은방서 귀금속 훔친 20대 남성 검거

500만원 상당 금팔찌 팔아 처분...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중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쳐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부산 중구 광복동 한 금은방 가게에서 시가 500만원 상당의 금팔찌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사건 당일 금팔찌 한개를 구입할 것처럼 착용하곤 그대로 도주했다.

도난 신고를 받은 경찰은 용의자 신원을 특정해 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A 씨는 범행 11시간여 뒤인 7일 오전 4시 20분쯤 경찰에 자수했다.

일정한 직업이 없었던 A 씨는 이미 금팔찌를 팔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 대한 여죄 수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