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관심지역인 경북 경산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인 49.8%가 무소속 최경환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점쳤다.
이어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는 35.6%로 조사됐는데, 지지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최 후보와 조 후보가 1%p 차 오차 범위 내 박빙으로 조사됐다.
최 후보, 당선 가능성 우세 속 지지율 초박빙
26일 <KBS대구> 총선 여론조사 보도에 따르면, 4파전 경산시 지지후보를 묻는 질문에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39.7%,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가 38.7%로 1%p 차 오차 범위 내 조사결과가 나왔다.
진보당 남수정 후보는 6.3%, 녹색정의당 엄정애 후보가 1.5%로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9.8%가 최경환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는데, 후보 지지도와 비교하면 최 후보는 10.1%p 증가했고 조 후보는 3.1%p 감소했다.
조지연 후보는 여성과 60대 이상 연령층, 최경환 후보는 남성과 30대, 50대에서 상대적 우위를 보였다.
앞선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비교적 열세를 보였던 조 후보의 상승은 지난 21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원에 따른 여당 지지세 결집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응답자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이번 총선에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해 21대 총선 경산시 투표율 62.9%보다 높았다.
4·10 총선을 코앞에 두고 대구경북에서는 '친정'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후보들의 당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친박 좌장으로 불리다 무소속으로 5선에 도전하는 최경환(경북 경산) 후보를 비롯해 도태우(대구 중남구) 후보가 주인공이다.
일부 시민들은 이들이 총선 승리한 뒤 친정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무소속 출마자들의 복당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지난 총선 때 무소속으로 금배지를 달았던 홍준표 대구시장과 권성동·윤상현·김태호 의원도 결국 복귀했던 만큼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풀이도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 대구방송총국이 ㈜리서치민에 의뢰해 지난 23~24일 경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무선전화 100%로 무작위 추출 가상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7%이다.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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