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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양파집단재배단지 고산·화산면 일대 냉해피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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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양파집단재배단지 고산·화산면 일대 냉해피해 심각

지난해 겨울 평년 대비 고온다습하다 한파로 피해 커져

전북특별자치도 양파집단재배단지인 완주군 고산면과 화산면 일대의 양파가 지난해 심각한 냉해피해 및 작황불량으로 농민들이 울쌍을 짓고 있다.

실제 3월하순이면 양파생육은 새 잎이 4~5개 가량 자라고 푸릇푸릇해야 하지만 뿌리 활착이 되지 좋지 않아 상당수는 입이 고사했고 그나마 살아있는 것도 한 두개의 싹만 남은 상태다.

26일 완주군에 따르면 농업경영체 등록 기준으로 양파재배면적은 235㏊, 농가는 1343개이다. 지역별로 화산면이 92㏊, 고산면 58㏊다. 대부분 벼농사와 이모작으로 양파를 재배중이다. 주요 품종은 뉴마르스, 카타마루, 킹콩 등 중만생종 품종이다.

▲ⓒ프레시안
▲ⓒ프레시안

그러나 지난해 한파로 인해 완주관내 양파피해 규모는 경작불가 211개 농가 41㏊, 수확량 감소 258개 농가 59㏊에 이른다.

월동작물인 양파의 생육현황을 보면 보통 11월 10일 이전에 정식을 하는데 11월 상순께 완주지역에 56mm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 때문에 정식은 12월 상순으로 지연됐으며 정식 후 평균보다 높은 온도로 웃자람이 발생한 상태에서 12월 17일에서 23일 사이에 갑작스런 저온(-12도)으로 뿌리활착이 미흡한 상태에서 냉해피해가 발생했다.

전북지역은 지난해 12월 하순 기온이 영하 5~9℃까지 떨어져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바 있다. 특히, 고산면·화산면 일대도 영하 7℃ 이하의 강추위가 이어져 한창 왕성하게 생육하던 양파 약 90여ha가 냉해에 따른 잎 고사 등 피해를 봤다.

완주지역 양파 냉해와 관련 올겨울 평년보다 전체적으로 기온이 높았지만 비가 2~3배 정도 더 내렸고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는 시기가 있었던 것이 원인이었다고 피해 농가는 설명했다.

완주군의회 서남용 의장이 지난 25일 냉해 피해를 입은 완주군 고산면과 화산면 농가를 찾아 피해 현황을 살피고 지원방안을 모색에 나섰다.

이날 피해 농가를 방문한 서남용 의장과 김규성 의원은 농업인들의 고충을 전달받고, 농협손해보험 농작물재해보험을 통한 조속한 지원을 촉구했다.

서남용 의장은 “완주군에 발생한 냉해로 농업인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으며,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시설원예 작물의 피해 역시 확인되고 있다”며 “완주군의회는 지역 농업인의 시름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농가 피해 복구와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주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중하순 강우와 한파로 인해 습해와 서릿발 피해가 발생해 평년대비 작황 불량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NDMS농작물 피해 접수 결과 242농가 87㏊에 대해 농약대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농협 재재보험 신고 결과 경작불가 211개 농가 41㏊, 수확량 감소 258농가 59㏊로 조사됐다.

▲ⓒ완주군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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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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