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료계에 대한 '대화' 제의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에서도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 현실로 나타났다.
아직 구체적인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의정 갈등에 의료현장 혼란과 환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2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영남대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 제출에 뜻을 모았지만, 구체적인 제출 시기 등은 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계명대 의대 교수들의 경우 전공의와 의대생에게 피해가 갈 경우 사직서를 내겠다는 뜻을 모으고, 오는 27일 집단 사직하기로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90%가 사직 의사를 밝힌 대구가톨릭대 의대 교수들도 교수비상대책위원회 등에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 의대 일부 교수들도 지난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숫자나 신원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한동훈 위원장과의 만남과 상관없이 교수들의 사직과 진료시간 축소를 이날 예정대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2천명 증원'을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해도 당장 의료현장을 떠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환자들은 당장 자신을 진료할 교수들이 병원을 떠날까봐 불안과 걱정에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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