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제주시갑 고광철 후보는 택배 요금을 육지와 동일하게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앞서 제주도는 택배비 지원 예산에 65억 원을 편성했다. 1건당 지원금 3천원을 감안하면 10개월 간 쓸수 있는 예산이다. 하지만 도는 사업기간을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로 하고, 기간 내 예산 소진 시에는 마감된다는 단서를 달았다.
고 후보는 25일 이와 관련 자료를 내고 "눈감고 아웅하는 식의 예산 선심으로는 당장은 해결되는 것 처럼 보이나 결국 도민이 힘들어지고 택배를 매개로 하는 산업은 이러다가 죽는다"며 근본문제부터 들여다 봐야 한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택배비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줄곧 예산으로만 택배비를 지원할 수 있나. 그럴 수 없을 것"이라며 "택배 및 물류비가 비싸면, 농업, 관광업, 건설업 등은 당연히 경쟁력을 잃고 만다"고 지적했다.
고 후보는 특히 "오영훈 도정은 65억원 택배비 지원 예산으로 오히려 물류 혁신을 해야만 한다"면서 "왜냐하면 택배비 3천원 지원하면 육지 택배 대리점에서 장삿속으로 몇 천원 더 올려도 우리 제주도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영리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광철 식 해법으로 ▷제주 택배 요금 현황 일주일마다 공개 및 점검 ▷제주 물류 현황 및 택배비 적정가격을 위한 '택배 연구소' 구성 ▷정부와 민간 택배사와의 이해관계 극복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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