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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침체의 충격인가?…전북 소비자들 "아직 지갑 열기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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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침체의 충격인가?…전북 소비자들 "아직 지갑 열기 겁난다"

개인신용카드 사용액 전국 증가율 8.1%…전북은 고작 3.8% 늘어

불황의 충격은 가난한 지역부터 찾아온다고 했다. 코로나19 이후 장기간 경기침체가 계속되며 전북의 소비 증가율이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등 지역민들이 아직 지갑을 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 '좋은정치시민넷'은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자료를 활용해 전국과 전북의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지난해 1~8월 중 전북특별자치도의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총 6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중 전국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8.1%)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등 소비 진작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 증가율 1위는 대전(18.1%)이었으며 전북(3.8%)은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하위권의 12위에 머물렀다.

▲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연합뉴스

전북의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을 연도별로 보면 코로나19가 엄습했던 2020년에 전년 대비 6.1% 격감한 이후 이듬해에 회복세를 보이다 2022년에는 전국(12%)과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에 다시 전북의 소비세가 둔화되는 등 장기침체의 골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전년 대비 지난해 8월까지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전자상거래와 통신판매가 가장 많이 증가(70.9%)했고, 여행·교통(29.7%), 자동차(22.1%), 숙박·음식(14.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에 사용액이 감소한 품목은 가구·가전(-11.7%), 연료(-11.3%), 오락·문화(-0.2%)로 나타나는 등 장기침체에 관련 품목부터 소비를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좋은정치시민넷'은 "지난해 전북의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 총액이 전국 평균 증가율의 절반에도 못 미치니는 것은 지역경제의 침체를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가구가전 등 필수소비 영역이 아닌 부분에서는 감소추세가 높아 다른 업종에 비해 타격이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사용액을 비교한 결과 11.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하지만 업종에 따른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상황을 고려해 업종별 맞춤형 대응방안과 경영전략 마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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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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