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진료 체계 유지를 위해 지역응급의료협의체와 협력하기로 했다.
13일 도에 따르면 오병권 행정1부지사는 이날 중진료권(안양권) 지역응급의료협의체 회의에 참석, 비상진료체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안양권역 응급의료협의체는 안양시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안양시, 군포시, 의왕시, 과천시 소속 보건소장, 소방서장, 응급의료기관 4개 병원장 등으로 구성됐다.
안양시에는 권역응급의료센터 1개, 지역응급의료센터 1개가 있고 군포시에는 지역응급의료센터 2개가 있다. 의왕시와 과천시는 응급의료기관이 없다.
오 부지사는 “시군별 의료 인프라 격차 완화와 지역 자원 연계 강화를 위해서는 중진료권의 응급의료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계속해서 기관 간 협업을 강화해 지역완결적 비상진료체계를 잘 유지해 달라”고 말했다.
지역완결적 비상진료체계란 지역 내 치료가능 의료기관으로 환자 이송이 가능하도록 구축한 진료체계다. 이송 지침과 중증응급질환 자원정보 조사, 119 전용 핫라인 등이 마련돼야 한다.
오 부지사는 이날 지역응급의료센터인 안양샘병원을 찾아 응급진료 상황 등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병원측 관계자는 응급실 내원 환자가 의사 집단행동 이전보다 약 20% 이상 증가했다고 오 부지사에게 보고했다.
오 부지사는 “안양샘병원이 지역응급의료센터로서 중등증환자 및 경증환자를 진료하며 대형병원으로 쏠림현상을 막는 역할을 잘 해낸 것 같다”며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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