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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상동호수공원, 연간 180만명 찾는 '녹색 쉼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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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상동호수공원, 연간 180만명 찾는 '녹색 쉼터' 주목

최근 상동호수공원 내 GTX-B노선 변전소 설치 논란…시민들 '반대'

연간 180만명이 찾는 경기 부천시의 상동호수공원이 시민을 위한 녹색 휴식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이곳은 18만m2 크기의 부천 최대 공원이다.

부천시는 상동호수공원을 통해 시민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돕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구축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상동호수공원은 호수 주변 산책 코스와 새로 단장한 어린이 놀이터,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를 포함하고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시민들이 산책로가 잘 조성된 상동호수공원에서 산책을 즐기고 있다. ⓒ부천시

인근에 주거단지가 많고, 지하철 7호선 접근성도 높다. 인공호수 주변 데크를 따라 설치된 2.5km의 산책로와 언덕길·도보길·호숫가길·야생화길 등 4개의 공원 둘레길은 가볍게 걷고 운동하기 제격이다. 봄에는 벚꽃과 매화, 가을에는 갈대와 억새가 장관을 이뤄 이를 보려는 시민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곳은 시민 커뮤니티 활동의 거점 역할도 한다. 현재 74개 단체·4천여 명의 상동호수공원 시민운영단이 텃밭 가꾸기 등 도시농업과 환경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생태에코축제를 포함한 생태·환경·문화·사계절·농업콘텐츠 등 5개 분야 113개 프로그램에 17만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원 내 자리한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도 이색 명소로 인기가 높다. 이곳은 연면적 2969㎡·지상 2층의 온실 형태로 사계절 내내 2만8천본의 야자수와 식충식물 등이 전시된다.

지난 2022년 개관한 수피아의 누적 방문객은 28만명에 이른다. 데이트 코스 및 유아공원 생태 프로그램으로도 입소문을 타 부천시 밖에서도 즐겨 찾는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시민의 건전한 여가를 책임지는 상동호수공원을 두고 최근 GTX-B 변전소 설치 논란이 있다. 시민들은 상동호수공원이 연 180만명·74개 단체가 이용하는 다중집합시설로 주거지역에 인접해 있고, 전자파 위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부족함을 들어 변전소 설치 반대를 주장한다.

지난해 11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개 후 시민들의 변전소 설치 반대 의견서 제출과 공청회 개최를 요구가 있었다. 올해 1월 열린 1차 공청회는 약 300명이 자료 미제공 등의 이유로 반대 시위를 해 연기됐다. 2월 진행한 2차 공청회에는 시민 약 400명이 참여해 변전소 입지 부적정과 대체부지 마련, 안전성 미확보 및 지역 간 형평 등 의견을 개진한 상태다.

조용익 시장은 "시민을 위해 마련한 상동호수공원은 시민이 주인인 공간으로 남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앞으로 부천시는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지혜롭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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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경기인천취재본부 박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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