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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다문화 선도' 익산서 전국 최초 '다문화가족 축구교실'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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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다문화 선도' 익산서 전국 최초 '다문화가족 축구교실' 떴다

만 4~12세 어린이와 다문화가족, 외국인 근로자 등 대상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에서는 9일 오후 팔봉한솔공원 축구장에서 의미 있는 발대식이 열렸다.

'글로벌 다문화 선도도시'를 지향하는 익산에서 전국 최초의 '다문화가족 축구교실'이 이날 발대식을 갖고 스포츠를 통해 다문화가족 등이 신체적 건강과 정서적 상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한 것이다.

다문화가족 축구교실은 익산시에 사는 만 4~12세 어린이와 다문화가정의 가족, 외국인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올해 11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익산에서 전국 최초의 '다문화가족 축구교실'이 9일 발대식을 갖고 스포츠를 통해 다문화가족 등이 신체적 건강과 정서적 상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장(場)을 마련했다. ⓒ익산

축구교실은 익산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익산시가족센터와 드림축구클럽이 협력해 운영하게 된다. 축구교실에 참여하는 다문화가정 가족 등은 축구의 기본기 훈련부터 축구 시합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다양한 공동체의 행복을 추구하는 익산시는 이번 축구교실을 통해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장이 마련돼 정서적인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축구교실을 통해 다문화가족이 건강하게 한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서로 교류하고 각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면서 자존감과 자긍심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발대식에 참석한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익산갑 예비후보는 "몸도 뜨거워지고 마음도 뜨거워지는 행사였다"며 "전국 최초의 다문화가족 축구교실이라는 점에서 뜻깊은 출발이다. 나중에 스포츠 키자니아에서 축구경기를 하는 날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익산에서 지난해에 열린 다문화 화합행사 ⓒ

사실 익산시는 다문화가정의 지역사회 안착과 행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익산시는 다문화가족 고향나들이 지원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경제적 어려움으로 장기간 고향을 방문하지 못한 결혼이민자에게 모국방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지원세대는 10여 가정이며 대상자로 선정되면 한 가정당 최대 500만원 이내에서 왕복항공료와 여행자보험료, 공항 왕복교통비를 지원받아 4월부터 12월까지 자유롭게 고향에 다녀오게 된다.

익산시가 설치한 다문화가족을 비롯 내·외국인을 위한 통합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익산시다문화이주민+(플러스)센터'도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 이용자가 2만명을 넘어서는 등 전년보다 2배 이상 격증했으며, 각종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은 실정이다. 실제로 익산시가 지난해 11월에 '센터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 나선 결과 5점 만점에 4.8점을 기록했으며 이 중 통역서비스와 원스톱서비스를 가장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지역에 잘 정착한 이주민들이 각국 자조모임을 통해 새로운 구성원들의 적응을 돕는 사업도 활발하다. 덕분에 익산 필리핀 공연단이라는 뜻의 '익필단'의 경우 전국 행사에서 공연 요청을 받는 등 삶의 활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다문화가족 축구교실 신청과 궁금한 사항은 익산시가족센터(063-841-604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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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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