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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선도기업 껴안은 익산시 … 내친 김에 '바이오특화단지'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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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선도기업 껴안은 익산시 … 내친 김에 '바이오특화단지' 겨냥

국내 굴지의 바이오 선도기업을 껴안은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내친김에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겨냥하고 나섰다.

익산시는 국내 1호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에 더해 최근 시와 투자협약을 맺은 레드바이오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레드진', '제이비케이랩'이 전북특별자치도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8일 밝혔다.

'오가노이드 사이언스'는 인체의 장기를 재현하는 오가노이드(유사 장기) 개발 기업으로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줄기세포를 배양한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동물실험보다 정확한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2월1일 오가노이드사이언스㈜·레드진-전북 투자협약 체결식 ⓒ익산시

'레드진' 역시 자체 기술로 인간과 반려견의 세포기반 배양 적혈구를 개발한 바이오기업이다. 유전자 교정과 줄기세포 배양 기술로 인공혈액을 개발하고 있다. 대량생산을 통해 인간과 반려견 등을 치료하기 위한 임상실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이비케이랩'은 건강기능·보조식품, 의약품 원료 등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는 천연물 기반의 기능성 바이오 분야 대표 기업이다. 제이비케이랩은 익산 제3일반산단 확장단지 6만6000㎡ 부지에 2028년까지 총 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레드바이오는 생명공학이 의학·약학 분야에 응용된 개념으로 신약개발이나 줄기세포 관련 산업을 포함하고 있으며, 고령화 등 사회문제에 대비하는 필수산업인 만큼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

현재 정부는 글로벌 바이오산업 시장에 대응할 국내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에 나서기로 하고 지난달 말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 접수를 시작으로 검토·평가·심의 의결 과정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월26일 도, 하림 등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지정 위한 업무협약 모습 ⓒ익산시

바이오 특화단지 입주기업은 인허가 신속 처리 등 규제 특례와 더불어 기술 개발, 수출 촉진, 세제 혜택 등 풍성한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유치전에 뛰어든 전국 지자체들은 강점을 내세우며 관련 기업 모시기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전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익산을 필두로 전주와 정읍이 한 권역으로 묶여 유치전에 나섰다. 익산은 글로벌 인체·동물 첨단 바이오 생산지구, 전주는 오가노이드 기반의 소재·부품·장비 산업화 촉진지구, 정읍은 중개 연구·비임상 기반 바이오 소재 공급지구 역할을 각각 맡게 된다.

전북자치도는 관련 기업과 연구소의 투자유치 등 협력체계 강화에 행정력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 최근 익산시와 ㈜하림, 전북대, 원광대,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등이 참여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익산의 경우 국내 첫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가 조성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와 동물헬스케어클러스터 등 바이오산업 분야를 이끄는 대규모 사업의 톱니바퀴가 맞물리며 바이오산업의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익산시는 대규모 바이오기업을 품을 수 있는 산업단지 조성에도 한창이다. 농생명 바이오산업을 특화 분야로 삼는 제5산단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산단 조성 이전 분양 수요에 대비하고자 3산단 확장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오가노이드와 세포기반 인공혈액 분야 업계 최고의 기업들이 익산에 둥지를 틀며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며 "익산의 미래를 책임질 바이오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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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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