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은 제63회 3.1민속문화제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달 29일부터 3월 3일까지 4일간 영산면 일원에서 개최됐다. 1961년부터 시작돼 올해 63회를 맞은 3.1민속문화제는 국가 무형유산인 영산쇠머리대기와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영산줄다리기 공개행사 시연을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하며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꽃놀이, 축하공연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연지못과 영산 놀이마당 일원을 찾았다. 지역 주민들은 영산 시가지 행진에 이어 3.1 독립 정신을 계승하고자 뜻을 모아 남산공원에 횃불을 밝히기도 했다.
올해로 105주년인 3.1절에는 영산 3·1독립운동 23인의 결사대를 기리기 위한 위령제를 개최, 호국영령들을 추모했다. 3.1독립만세운동 퍼포먼스와 만세삼창 등 기념행사를 진행하며 3.1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지난 1일과 3일에 열린 영산쇠머리대기와 영산줄다리기 공개행사는 3.1민속문화제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동·서부 장군을 필두로 동과 서로 나누어 경쟁하면서도 읍면의 농악대와 함께 신명 나는 춤판으로 화합의 장을 이뤄냈다.
아울러 쇠머리대기 거동과 줄 나가기에 행사에서는 동·서부 농악단의 흥겨운 농악에 맞춰 3.1민속문화제를 찾은 관광객과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신명 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군에서는 안전한 행사를 위해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보행자의 안전 통로 확보와 상습정체 구간에 대한 교통 지도계획을 수립·시행했다.
창녕군은 이번 행사는 군의 안전한 관리 속에 무사고로 치러졌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풍성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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