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대표단이 우주항공도시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6일 항공우주 장비 제조업의 중심지인 중국 시안시와 우주항공산업 분야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조규일 진주시장과 예뉴핑 시안시장, 위 하이푸(于海夫) 국가항공첨단산업기지 관리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안시청에서 진행됐다.
이번에 체결한 협약에는 국제자매도시 시안시와 경제 우주항공산업 분야의 협력, 기업 간 교류를 통한 상생 발전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진주시는 우주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추진에 대내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와 더불어 세계시장에서 우주항공도시로서의 국제 경쟁력과 위상을 높이기 위한 첫 발자국을 내딛게 됐다.
이날 협약식에서 조규일 시장은 "시안시는 우주항공산업의 주요 거점도시로 우주항공분야에서 진주시와 시안시가 전략적 교류를 통해 앞으로 동반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앞으로도 KAI 회전익 비행센터와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의 연내 준공, ‘진주 샛-1’ 위성에 이은 ‘진주 샛-2’ 개발 추진 등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이에 예뉴핑 시안시장은 "이번 협약은 진주시와 시안시가 자매도시로서 그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한 교류를 해온 결과"라며 "문화교류를 넘어 양 도시의 공동의 이익을 위해 우주항공 분야까지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교류협약 체결식에 앞서 조규일 시장은 옌랑 국가항공첨단산업기지를 방문해 주요 시설을 둘러보았다. 옌랑 국가항공첨단산업기지 시찰에는 김남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시안무역관장과 박문수 주 시안 대한민국 영사도 동행해 시안시의 우주항공산업 발전동향과 우주항공도시 진주시와의 교류 방안에 대해서 함께 살폈다.
옌랑 국가항공첨단산업기지는 110km²부지에 2004년에 설립된 산업단지로 중국 최대 비행기 제조기업인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 시안(AVIC Xian) 등 비행기 조립 과 설계, 항공부품 제조, 설비제조 관련 항공기업 3000여 개와 16개 연구소, 19개 대학교 등이 입주해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