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은 6일 매창공원 일원에서 양심꽃 지킴이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양심꽃 지킴이'란 부안읍 곳곳의 정원형 가로화단에 심어진 화초류의 훼손을 막고 주변을 청결하기 관리하기 위해 노인일자리 지원사업 근로자 등을 중심으로 전개하는 캠페인 활동을 말한다.
부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봄부터 겨울까지 부안읍 일원에 계절별로 덴마크삼색무궁화, 종이꽃, 금잔화, 패랭이 등 50여종의 초화류 20만본을 공원, 가로화단, 도로변, 교통섬, 테마거리 등에 식재해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군민들과 관광객에게 계절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한편 특색있는 꽃과 정원이 어우러진 가로화단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는 것이 부안군의 설명이다.
그러나 화려한 꽃을 바라보는 군민들의 기쁨과 달리 무단으로 꽃을 뽑아 가져가는 일부 군민들로 인해 3%가량 훼손되는 사례가 발생했고 수십년 만에 특색있게 변화를 시도한 정원형 가로화단에는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버리는 등 훼손 정도가 상대적으로 심해지고 있어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부안군은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자정의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계절꽃 도난 금지 및 쓰레기 무단투기 계도 목적으로 캠페인을 전개했다.
캠페인에서는 양심꽃 지킴이로 선발된 부안읍 노인일자리 지원사업 근로자 41명과 공원녹지팀 기간제근로자 15명을 비롯한 부안읍·산림정원과 직원 20여명이 함께 어깨띠와 조끼를 착용하고 매창공원을 중심으로 읍내권 화단 및 인도 환경정비를 실시하며 자발적인 군민 참여와 공감을 유도했다.
양심꽃 지킴이들은 앞으로 공원, 해뜰마루, 가로화단 등 봄꽃 식재시부터 부안마실축제 등 계절꽃 도난 우려가 잦은 시기를 중심으로 인력이 배치돼 경관 훼손 및 무단 쓰레기 투기 계도와 홍보, 환경정비활동 등을 하게 된다.
김기원 산림정원과장은 “양심꽃 지킴이 활동은 이번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계도를 통해 군민과 함께 만드는 품격 있는 가로경관 조성에 힘쓸 것”이라며 “양심꽃 지킴이는 행정재산의 낮은 인식을 관행에서 탈피할 수 있게 해주는 참된 군민 자정 운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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