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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늘봄학교’ 운영 첫날… 교육현장선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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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늘봄학교’ 운영 첫날… 교육현장선 ‘웃음꽃’

975개 초교서 5만7천여 명 신청… 초등돌봄교실 대기 수요 ‘0’ 및 ‘교육력 강화’ 목표

안전한 학교 공간과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생의 성장 및 발달을 위해 도입된 ‘늘봄학교’의 운영 첫날, 경기도내 초등학교에서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4일 오후 1시 30분께 수원 능실초등학교 1층에 마련된 늘봄교실에서는 방과후수업 강사와 늘봄학교 신청학생 1명이 원형 테이블에 둘러앉아 책을 읽고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책놀이 프로그램’에 한창이었다.

▲4일 경기 수원 능실초등학교에 마련된 ‘지역거점형 돌봄교실’에서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모습. ⓒ프레시안(전승표)

당초 이 학교 늘봄학교 이용학생의 수는 19명이지만, 신입생 입학식 당일인 탓에 다른 학생들이 모두 귀가함에 따라 1명의 학생만 초등학교 1학년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한 상태였다.

능실초의 올해 1학년 신입생의 경우 총 183명 가운데 기존 초등돌봄교실 이용자 37명(2학년 학생 2명 제외)과 초1 맞춤형 프로그램 이용자 19명을 모두 합치면 총 56명의 신입생이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셈이다.

능실초는 초등돌봄교실 신청자가 74명에 달하는 가운데 학교 여건상 39명의 학생만 선발할 수 없게되자 남은 35명의 대기자를 대상으로 초1 맞춤형 프로그램과 지역거점형 돌봄교실 운영을 통해 모든 대기수요를 없앴다.

실제 같은 시각 학교 3층에 위치한 지역거점형 돌봄교실에서는 함께 돌봄교실에 참여하는 1∼2학년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의 이름을 익히기 위한 ‘새학기 이름빙고’ 게임을 진행 중이었다.

학생들은 환한 웃음을 보이며 서로의 이름을 묻거나 조금씩 장난을 치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친밀도가 높아지는 모습이었다.

지역거점형 돌봄교실은 경기도교육청이 돌봄교실 수요가 많은 곳에 민간의 교육역량을 동원해 제공하는 돌봄교실로, 이 학교의 경우 지역내 아동심리상담센터에서 위탁운영한다.

특히 학교 공간 여건 등에 따라 학교 내 설치된 지역거점형 돌봄교실 1곳 외에도 학교 밖에 1곳의 지역거점형 돌봄교실을 마련, 모두 27명의 학생들이 돌봄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외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및 초등돌봄교실도 외부강사 등을 통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당초 우려가 제기됐던 인력 수급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

▲경기 수원 이의초등학교에 마련된 ‘늘봄교실’. ⓒ프레시안(전승표)

학교 측은 향후 늘봄학교에 대한 수요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 교육부 방침에 따라 모두 수용할 계획이다.

매년 초등돌봄교실 대기자 발생 문제가 반복됐던 수원 이의초등학교의 경우도 늘봄학교를 통해 모든 대기 수요를 소화했다.

올해 1학년 신입생 126명 가운데 50명이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이의초는 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외부인력의 수급 없이 학교 교사들이 직접 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의공예와 창의미술 및 놀이수학 등 ‘맞춤형 프로그램’과 과학탐구·농구·독서토론·로봇과학 등 ‘방과후 프로그램’ 등이 학생들에게 제공된다.

한편,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1학기 전국 2741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운영이 시행된 가운데 도내에서는 전체 초등학교 1332곳의 73.2% 수준인 총 975개 교가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 집중 지원교’로 운영된다.

신학기 개학을 앞두고 실시된 초1 맞춤형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조사 결과, 총 5만7716명이 참여신청을 마쳤다.

도교육청은 이달 중 재차 수요조사를 실시하는 등 희망학생 수요를 다시 파악해 추가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이날 능실초를 방문해 늘봄학교 운영 상황을 직접 살핀 이경희 도교육청 제1부교육감은 "늘봄학교의 핵심은 인력과 공간 및 프로그램"이라며 "인력은 채용이 완료 직전 단계이며, 공간은 학교와 지역사회 공간을 활용해 학생을 수용하고 있는 상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과 돌봄에 대한 지원이 소홀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미진한 사항이 발생할 경우에는 학교와 교육청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원활한 늘봄학교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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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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