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과 인지도 없는 사람에게 공천… 수원시민 무시 행태"

한규택 국민의힘 수원을 예비후보, 중앙당 전략공천에 강력 반발

한규택 국민의힘 경기 수원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중앙당의 전략공천 결정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 예비후보는 4일 수원특례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수원을 선거구에 대해 발표한 전략공천 결과를 전면 취소하고, 즉각 재검토 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규택 국민의힘 경기 수원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하고 있다. ⓒ한규택 예비후보 측

이는 국민의힘 공관위가 수원을 선거구에 홍윤오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을 전략공천한 데 대한 이의제기다.

전날 중앙당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한 예비후보는 "험지 중 험지로 평가되는 수원을 선거구에서 5년간 당협위원장을 맡아 무너진 당 지지율 회복에 분골쇄신해 온 출마자가 있는 상황에서 연고와 인지도가 전혀 없는 인물을 공천한다는 건 도의적으로나 전략적으로 중대한 실수"라며 "이런 공천은 민주당 후보에게 승리를 헌납하는 공천이자, 수원의 총선 분위기를 망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당의 이 같은 결정은 수원시민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로 거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수원 전지역 총선 지형에도 위험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략공천의 당사자인 홍윤오 씨에게도 과연 본인의 공천이 공정하고, 이기는 공천인지 묻고 싶다"며 "험지로 등떠밀려 나온 것이라면 제발 공천을 거부하고, 현실적으로 당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예비후보는 "이제 와서 전략공천을 한다는 건 공정한 공천의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라며 "과연 누가 적합한지 여론조사 경선이라도 실시해 주거나 인지도가 높은 훌륭한 후보를 전략공천 한다면 그 결과에 승복하고 선당후사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