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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따로 본선 따로 '따로국밥 선거구' 논란 속 전북서 여론조사 강행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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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따로 본선 따로 '따로국밥 선거구' 논란 속 전북서 여론조사 강행 반발

선거구 획정이 뒤늦게 이뤄지며 더불어민주당 안방인 전북에서 경선과 본선 선거구가 서로 다른 '따로국밥 선거'구를 둘러싸고 해당 지역 예비후보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3일 전북 정치권에 따르면 전북 10개 선거구 획정이 지난달 말에 확정된 가운데 민주당 공천을 위한 경선투표는 이전의 선거구를 대상으로 일반인과 권리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경선 따로 본선 따로'의 '따로국밥'식 경선과 본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예컨대 전북 군산은 21대까지만 해도 단일 선거구였지만 지난달 말 선거구 획정으로 인구 8000명에 달하는 대야·회현면 2곳이 4월 총선에서 김제·부안 쪽에 투표를 하게 됐다.

▲ 더불어민주당 안방인 전북에서 경선과 본선 선거구가 서로 다른 '따로국밥 선거'구를 둘러싸고 해당 지역 예비후보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

반면에 4일부터 6일까지 치러지는 민주당 경선에서는 군산 쪽 경선에 참여하도록 돼 있어 '경선 따로, 본선 따로'의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게 됐다.

김의겸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서 "익산시민들이 군산 국회의원을 뽑는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는 것이나 진배없다"며 "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됐느냐"고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김의겸 예비후보는 "처음에는 전주의 조촌동을 떼어내 김제·부안에 갖다 붙이는 안이 논의됐지만 갑자기 조촌동 대신 대야·회현이 대안으로 떠올라 확정이 됐다"며 신영대 예비후보에게 1대1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인근의 익산에서는 익산갑과 익산을 등 2개 선거구가 종전과 달리 대폭 변경되면서 경선에서 컷오프된 이희성 예비후보가 재심을 신청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특히 선거구가 바뀐 주민 수만 1만4000명에 육박한다는 분석과 함께 선거구 조정 이전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후보를 선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어서 향후 해석 논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이희성 예비후보는 "인구 1만3900여명의 영등2동과 삼기면이 익산갑으로 넘어갔고 웅포·성당·용안·망성·용동면 등은 익산을 선거구로 바뀌었다"며 "선거구가 바뀌기 이전에 중앙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로 컷오프하는 것은 누가 봐도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북 정치권에서는 "여야의 당리당략에 따라 선거구 획정이 최대한 지연됐고 전북은 10석 유지에 급급하다 보니 '경선 따로 본선 따로'의 선거구가 발생했다"며 "지금이라도 민주당 차원에서 바뀐 선거구의 유권자 응답을 유도해낼 여론조사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선거구별 경선과 본선의 민심을 정확히 파악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려면 '따로국밥식 접근'은 힘들다"며 "급박성만 따지지 말고 여론조사상 가능한 대안을 마련해 추진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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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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