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 365일 소아청소년 외래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이 2곳으로 늘어났다.
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소아나 청소년 경증환자가 평일 야간이나 토·일요일, 공휴일에 응급실이 아닌 일반 병·의원을 방문해 외래진료를 받도록 도지사가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지난해 12월 순천에서 1호 '달빛어린이병원'이 문을 연데 이어 지난 2일부터 광양에서 2호 병원 운영에 들어갔다.
2014년 첫 시행 이후 1월 말 현재까지 전국에 66개소가 운영 중으로, 소아청소년과 의사 부족, 야간업무 부담 등으로 신청 병원이 없어 지정에 어려움이 많다.
이에 정부에서 진료 시간에 따라 연간 운영비로 최소 3000만 원에서 최대 4억 3200만 원을 차등 지원하고, 야간진료 관리료도 2배까지 인상하는 응급의료법을 개정하는 등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운영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남도도 시군과 함께 의료기관 참여를 독려해, 지난해 12월 순천 소재 병원 2곳이 연합 운영하는 '달빛어린이병원 1호'를 지정·운영해 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순천의 경우 평균 평일야간 60명, 주말 325명 등 그동안 4220여 명이 병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달빛어린이병원 2호'가 2일 광양에서 운영을 시작해 인근 지역 경증소아환자에게 외래진료를 하고 있다. 전남도는 추후 서부권과 중부권 등으로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나소영 전남도 식품의약과장은 "아이들의 건강권을 지키고, 타 지역 의료기관을 찾아가야 하는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달빛어린이병원이 지역 곳곳에 지정·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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